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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용일 목사의 직장인 고민상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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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taren

  voltaren labradoodle.nu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괴롭히는 직장상사가 미워 죽겠습니다!

  질문 : 1년여의 실직 끝에 현재의 직장에서 일한 지 8개월째 되어갑니다. 그런데 몇 개월 전에 제가 일하는 부서로 옮겨 온 윗사람이 저를 너무 괴롭힙니다. 요즘에는 모멸감을 주는 경우도 잦고 무의미한 일거리를 반복시키기도 합니다. 실적을 위해 사람 생각을 아예 않는 분입니다. 함께 일하는 우리 부서 사람들은 물론이고 전에 함께 일해 본 사람들은 거의 저와 같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어려워하지만 저만 유독 더 미워하는 것 같아서 꿈에서도 보이고 미워 죽겠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는 것을 알고 있는데 제 마음을 다스리기 어렵습니다.

   답변 : 직업인들이 일하면서 겪는 고민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 아마도 인간관계의 갈등이 가장 많은 듯합니다. 회사를 그만 두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유학 가거나 공부 더 한다고 하고 나름의 개인 사정을 말하지만 이야기를 오래 나누다 보면 관계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윗사람과의 갈등이 가장 많은 듯합니다.

 아무리 좋은 상사라고 해도 윗사람은 일단 어려운 법입니다. 직장인들의 관계 갈등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으나 질문하신 분의 경우 윗사람의 성격 혹은 업무 스타일이 아랫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아랫사람은 일방적으로 당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때도 크리스천들은 뭔가 달라야 합니다.

 성경에서도 사울 왕과 다윗 간의 갈등이 이런 경우를 잘 보여줍니다. 사실 갈등의 시작을 보면 아랫사람인 다윗의 입장에서는 어처구니없었지요. 사울 왕이 나가서 골리앗과 싸웠어야 할 전투에 어린 다윗이 목숨 걸고 나가서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골리앗을 무찌르는 그 큰 승리를 하고 개선하는 길에 백성들이 다윗을 추켜 세워준 것이야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사울 왕은 백성들의 노랫소리에 심한 불쾌감을 느꼈고 그 일로 다윗을 집요하게 미워하고 심지어 죽이려 했습니다. 정말 이런 상황을 겪은 다윗이라면 당장에라도 사표를 쓰고(?) 나올 만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대응 방법은 달랐습니다. 첫째, 상사와 함께 있으면서 관계 개선을 모색했지 당장 떠나지 않았습니다. 둘째, 상대를 공격하지 않고 참으면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더 이상 윗사람과 함께 있을 수 없다는 확인을 했습니다. 셋째, 상사인 사울 왕의 의중을 확인한 후에도 다윗은 자신이 궁궐을 떠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윗사람을 대접했는데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 점수를 따게 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다윗은 곧바로 왕위에 오르지 않고 10여 년간 망명하면서 그 기간 동안 매우 귀한 훈련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사도 베드로는 명확하게 선언하듯 말하고 있습니다. 선하고 관용하는 상사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윗사람에게도 순종하라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이런 고통이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의 자취를 따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벧전 2:18-21).

 지금까지 잘 참아오셨는데 일단 그렇게 참아내면서 상사를 인정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상사를 향한 못마땅한 생각과 미워하는 마음이 밖으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점점 멀어지고 사이도 나빠집니다. 일단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서 그 분을 용납할 마음을 달라고 간구해 보십시오. 또 그 분을 위해서도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분을 위해 기도하다보면 그 분의 마음을 하나님이 만져주시기도 하지만 또한 기도하는 그 분을 대하는 형제님의 자세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분도 뭔가 느끼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는 여러 가지 요인이 서로 상승작용을 하게 해서 관계를 해결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대화의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부서원들과도 의논하는 것도 좋습니다. 성토하고 서로를 비난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서로 조심하면서 세워주려고 작심하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시기 바랍니다. 쉽지 않겠지만 그런 노력이 결국 관계문제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원용일 목사의 직장인 고민상담 5]
[원용일 목사의 직장인 고민상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