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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에클레시아>계21:1-7
성경은 참으로 결혼을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세상이 시작되는 태초와 세상이 끝나는 종말에 결혼식이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아담을 만드신 후에 에덴동산을 지으시고 그 동산으로 아담을 인도해 가셨습니다. 그리고 아담의 갈비 뼈 하나를 취하시고 그 갈비뼈로 여자를 만드신 후에 아담과 하와를 결혼시켜 주셨습니다. 이렇게 세상의 시작, 즉 성경의 맨 처음에는 에덴동산의 결혼식이 등장합니다. 또한 예수님이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제일 먼저 하신 사역도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표적이었습니다.
구약도 결혼으로 시작하고 신약도 혼인식장에서 주님의 사역이 시작이 됩니다. 또한 이 세상 종말의 때에, 신랑예수님과 신부인 교회가 공중에서 어린양의 혼인잔치, 즉 결혼식을 하면서 인류역사가 마무리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을 믿는 성도들이 성경에 나오는 결혼을 잘 이해하는 것은 신앙생활에 참으로 도움이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결혼은 영적으로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연합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경에 나오는 결혼이 우리에게 어떤 영적인 유익이 있는지 “십자가와 에클레시아”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영원전에 교회를 세우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토록 서로 사랑할 대상으로, 인간을 만들어 천국에서 영생하실 것을 계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지으시기 전에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를 세우실 것을 예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사람을 창조하면,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타락할 것을 아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인류를 구원함으로 자녀 삼으실 것을 정하신 것입니다.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주적인 교회를 세우실 것을 작정하신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경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다,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의 성전이다, 하나의 신부다, 하나의 교회다 하는 말은 다 교회공동체에 대한 것으로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죄인인 우리들을 자녀 삼아, 하늘나라에서 함께 영생을 하시기 위해, 세우신 계획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었다고 바울은 증거합니다. 에베소서 1장 4-5절에 보면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신부가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의 교회를 세우실 것을 예정하셨는데,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교회를 신부로 정하신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은 신랑이 되시고, 신부는 아담의 후손인 죄인들로 하실 것을 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인들을 사랑하심으로 십자가에 독생자를 죽게 하심시고 하나님의 신부인 교회를 세우실 것을 예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십자가의 도를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신부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이 교회 즉 신부를 만드시기 위한 하나님의 능력이고 지혜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창세전에 우리들을 구원하심으로 교회, 즉 신부 삼으실 것을 작정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인류최초의 결혼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결혼을 예표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의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태초에 천지와 만물을 지으시고 마지막으로 첫 사람 아담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에덴동산을 조성하시고, 아담을 에덴동산으로 인도하신 후에, 에덴동산을 다스리고 지키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아담이 홀로 지내는 것을 아시고,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후에 갈비뼈 하나를 취하시고, 여자를 만들어 아담에게 이끌어 오심으로 아내가 되게 하셨습니다. 아담은 여자를 보고 ‘내 살 중의 살이요 뼈 중의 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결혼식을 주례하시면서‘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여자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하시며 주례사를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최초로 인간을 위해 하신 사역이 남편과 아내가 있는 가정을 세우신 일입니다. 하나님은 하나의 가정을 세우시고 이 가정을 통해 모든 인류가 번성하게 됨으로 결국은 창세전에 계획하신 대로 이 땅에 하나의 교회를 세우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에덴동산의 가정은 장차 세워질 교회를 상징합니다.
첫사람 아담은 그리스도의 모형이고 아담의 아내인 하와는 교회의 예표입니다. 로마서 5장 14절에서 <아담은 오실자의 모형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고린도전서 15장 45절에서는 <첫째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성경은 첫째 아담과 둘째 아담인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모형과 실체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에덴동산의 결혼은 장차 있게 될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결혼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에덴동산에 세운 가정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영적인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한 후에 갈비뼈 하나을 취하시고 여자를 만들었습니다. 아담이 깊이 잠들었다는 것은 죽었다는 것을 상징하고, 갈비뼈를 취했다는 것은 피를 흘렸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아담은 아내인 하와를 얻기 위해 피흘리고 죽었었다는 것입니다. 아담이 옆구리에서 피를 흘려야 아내가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아담은 하나님과 함께 자신에게 오고 있는 여자를 보는 순간, 자신의 살과 뼈로 만들어 진 사람임을 옆구리의 고통을 통해 직관적으로 알고 <내 살 중의 살이요 뼈 중의 뼈라>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아담이 아내를 얻기 위해 깊은 잠을 자고 옆구리에서 피를 흘린 후에 다시 깨어난 것처럼, 둘째 아담인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에 옆구리를 창으로 찔림을 받고 물과 피를 흘리시고 아담처럼 다시 부활하심으로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에덴동산의 결혼이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연합인 것을 성령으로 깨달은 바울은 에베소서 5장 31-33절에서 영적인 큰 비밀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아멘
바울은 남편과 아내에게 교훈을 가르치면서 에덴동산에 세워진 가정의 비밀은 바로 그리스도와 교회라고 정의를 내렸습니다.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룬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부모를 떠난다는 것은 거짓의 아비인 마귀에게서 떠나 아내, 즉 교회에 연합하여 주님과 한 몸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담이 죽은 후에 아내를 얻은 것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죽어야 신부인 교회를 만들 수 있음을 계시하는 사건입니다. 하나의 가정이 바로 세움을 입기 위해서는 아담이 죽은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죽은 것처럼 남편이 죽어야 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아담의 옆구리에서 피를 흘리고 뼈로 아내를 만든 것처첨,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교회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러므로 둘이 아니라 남편과 아내는 한 몸입니다. 결코 나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결혼은 하나님이 짝을 지어 주심으로 한 몸이 된 사실을 가르치셨습니다. 한 번은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예수님을 시험하여 어떤 이유가 있으면 아내를 버리는 것이 합당하냐고 물었습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9장 4-6절에서 대답하시기를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남자와 여자의 결혼이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연합이므로 결코 나뉠 수 없음을 교훈하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님을 구주로 영접한 사람은 주님과 연합하여 한 몸이 됨으로 교회의 지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는 결코 나뉘거나 갈라지지 않고 영원토록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에덴동산의 결혼은 장차 둘째 아담이신 그리스도께서 죽고 부활하심으로 교회를 세우실 것에 대한 모형과 그림자와 예표였습니다. 주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살과 피를 내어 주심으로 교회가 이 땅에 탄생되었습니다. 이제 주님을 믿는 우리는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가 됨으로 한 몸이 되었으니 이제 천국에서 신랑이신 주님과 함께 영원토록 행복하게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출애굽사건은 하나님과의 결혼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구약은 장차 오실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장차 오셔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죄인을 구속하시고 주님의 신부인 교회를 만드실 것에 대한, 모형과 그림자가 구약성경에 많이 있습니다. 모형으로서의 교회는 노아의 방주와, 모세의 성막과, 도피성, 그리고 솔로몬의 성전입니다. 이 모형들은 모두 피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노아의 방주는 그리스도의 피를 나타내는 역청을 발랐고, 모세의 성막은 번제단에서 피를 흘리게 하고, 속죄소에서 피를 뿌렸으며, 도피성은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제사장이 죽어야 자유할 수 있었고, 솔로몬의 성전은 성막처럼 번제단의 피와 속죄소의 피뿌림을 통해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모두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누구든지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모형인 방주과 성막과 도피성과 성전에 믿음을 가지고 들어가야 구원을 받고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방주와 성막과 도피성과 성전은 장차 지상에 세워질 교회를 상징하고 예표하는 모형들입니다.
또한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서도 교회를 예표합니다. 말씀드린대로 아담의 아내인 하와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도, 이삭의 아내인 리브가도, 야곱의 아내인 레아와 라헬도, 유다의 아내인 다말도, 보아스의 아내인 룻도, 호세아의 아내인 고멜도, 다윗의 아내인 아비가일과 밧세바도, 솔로몬의 연인인 술람미여인도, 모두 교회를 예표합니다.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살았던 구약의 인물들의 아내는 모두 교회의 그림자입니다.
무엇보다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아내임으로 교회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스데반 집사는 유대인들에게 설교를 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교회라고 표현했습니다. 교회란 그리스도의 신부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남편이시고 백성들은 아내인 교회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어린양의 피로 구속받고 홍해에서 세례를 받은 백성들이 시내산에 도착하자, 짐승의 피로 언약을 맺으시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시내산 언약을 첫언약이다, 구약이다, 옛언약이다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피로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함으로 결혼을 한 것과 동일합니다. 이 결혼은 장차 새언약을 맺음으로 그리스도와 교회가 결혼할 것에 대한 예표요 상징입니다.
이 때부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나의 아내라고 표현하며 나는 그들과 언약함으로 남편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예레미야 31장 31-32절이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결혼하였음을 자세히 밝히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과 언약한 백성이라는 말은 하나님과 결혼한 아내라는 뜻입니다. 이사야 54장 5절에서는 <이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남편인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긴 것이 아니라, 바알 우상과 아스다롯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레미야 3장 14절에서<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나는 너희 남편임이라>하였고, 호세아서 2장 16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구약 성경의 여러 곳에서 하나님은 남편이시고 이스라엘은 아내이기 때문에 우상을 섬기는 것을 영적으로 음란을 행하였다고 하나님은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끝까지 사랑하심으로 아내가 회개하고 우상을 섬기는 자리에서 떠나,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사랑과 긍휼과 인애가 풍성하신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첫 언약을 체결하심으로 이스라엘과 결혼을 하신 것은 장차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들인 우리들과 새언약을 맺으심으로 그리스도와 결혼할 것에 대한 그림자요 예표였습니다. 죄인이 하나님과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죄사함을 받게 하는 피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시내산 언약을 맺을 때에는 그리스도의 피의 모형인 짐승의 피로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둘째 언약인 새언약을 십자가에서 맺을 때에는 영원한 속죄를 위해 주님이 보혈을 흘려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내가 되어 광야교회의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짐승의 피가, 그리스도의 아내가 되기 위해서는 주님의 피가 흘려야만이 교회가 탄생됩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새언약을 맺음으로 주님의 신부인 교회의 지체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옛언약은 새언약의 그림자로 그리스도와 교회가 결혼할 것에 대한 모형이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제 우리들은 새언약을 통해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구약과 신약에서 우리와 결혼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시며 신부로서 당당하게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넷째, 가나의 혼인잔치는 주님이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계시적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를 통해 성육신 하신 후에, 가난한 목수 요셉의 아들로 삼십년을 사신 후에 하나님의 때가 되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후에 구세주로서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에 많은 기적과 이적과 표적을 나타내셨는데, 제일 먼저 하신 사역이 바로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표적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는 중요한 순간에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셨습니다. 전지전능한 주님께서 어떤 의도와 목적이 있으시기에 가나의 혼인집에서 기적을 나타내셨음이 분명합니다.
먼저는 제자들에게 주님이 어떤 분이신 줄을 믿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고 창조주라는 것을 제자들에게 보여 줌으로 스스로 그리스도이신 것을 들어내시고 제자들이 주님을 믿을 수 있도록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영적인 교훈을 주시기 위함으로, 장차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성령을 통해 교회를 세우실 것을 혼인잔치에서 포도주를 만드심으로 알려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대교의 하나님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잘 지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다함을 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자신들의 모습을 외식이라는 가면을 쓰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에는 참된 기쁨과 평안과 안식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유대인들의 종교는 참 기쁨이 없다는 것을 가르치며, 오직 주님이 주시는 물로 만든 포도주만이 진정한 행복과 기쁨이 있음을 교훈하시기 위해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입니다. 혼인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유대종교는 평안과 기쁨을 주는 주님을 영접하지 않음으로 참된 구원과 기쁨이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정결예식에 쓰는 물 항아리가 여섯 개가 있었는데 모두 비어 있었습니다. 이 사실은 유대인들이 율법을 지킨다고 하지만 실상은 율법을 지키지 않는 위선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반영합니다. 마리아는 30년 전에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야며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게 되리라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자, 과연 자신이 낳고 기른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래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아들 예수에게 포도주가 떨어졌음을 말하였으며, 종들에게는 주님이 말씀하시면 순종하라고 지시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어머니 마리아로부터 부탁을 받고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주시면서, 나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비록 신적인 능력으로 포도주의 문제를 해결한다 할지라도 어머니께서는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지 못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때에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게 되면 그 때는 어머니께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리스도였음을 믿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이 없는 유대종교는 참된 기쁨과 안식과 평안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만들어 주는 좋은 포도주가 풍족하게 있으면 혼인집의 잔치는 흥겹고 행복하며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정결예식을 위한 돌 항아리 여섯에 좋은 포도주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 주님과 물로 만든 포도주가 없으면 기쁨은 사라집니다. 포도주는 성령을 상징하고 기쁨을 나타냅니다. 우리 죄인들이 성령을 받게 되면 희락이 넘치고 기쁨과 즐거움이 마음에 가득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성령은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무덤에 들어 가셨다가 부활하지 않으면 하늘로부터 임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야만 아버지하나님께로부터 성령을 받아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을 부어 주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장차 자신이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신 후에 성령을 보내 주심으로 교회를 세우실 것을 미리 알려 주시기 위해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입니다. 교회는 바로 그리스도와 신부인 성도와의 약혼과 같습니다. 주님께서 가나의 혼인집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이유는, 물과 같이 아무 의미도 없이 기쁨도 없이 죄악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구원하여 성령으로 중생케 한 후에 교회의 지체가 되게 함으로 약혼을 하고 장차 신랑이신 주님과 결혼을 하여 천국에서 영원토록 행복하게 해 주시겠다는 것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을 믿음으로 성령을 받고 주님과 약혼한 사이가 된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며 교회를 세우실 것을 알려 주신 주님을 찬양하시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다섯째, 오순절교회의 기초는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의 절정은 바로 완전한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공생애를 사신 것은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준비하신 것이며,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신 것은 교회의 기초를 세우신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시고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이 땅에 교회를 탄생시키셨습니다. 주님께서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을 때는 아직 교회를 만드실 주님의 때가 아니었습니다. 공생애기간동안에 제자들을 택하시고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의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하는지를 양육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양육을 마치고 이제 십자가를 져야 할 때가 가까이 오자, 예수님은 당신이 교회를 세우실 것을 수 제자인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밝히셨습니다. 마태복음 16장 15절이하에 보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그 때 용감한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이렇게 고백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가장 듣고 싶어 하셨던 답변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수 많은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 제자들을 양육하신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 때 구약과 신약성경에 처음으로 교회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선언하신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셨습니다.
바로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주님의 신부인 교회를 만드시겠다는 선언이셨습니다. 갈보리 십자가의 은혜가 없으면 우리의 죄사함도, 구원도, 하나님의 자녀도, 주님의 신부도, 교회의 지체도 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기초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반석되시는 그리스도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고, 성전이며, 어린양의 신부입니다. 그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표적을 행하기를 원하는 유대인들에게 요한복음 2장 19-22절에서 십자가를 통해 교회를 세우실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아멘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면 성전, 즉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세우실 것을 공생애의 시작과 끝에 이렇게 선언하고 계십니다. 반석이신 예수님은 교회 성전의 기초석이며 모퉁이 돌이고 머릿돌이십니다. 오순절날 성령을 받은 베드로는 사도행전 4장 11절에서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했습니다. 종교지도자들로부터 배척과 버림을 받은 주님께서 십자가서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집인 교회의 모퉁이 돌이 되었습니다. 모퉁이 돌이 되었다는 것은 십자가를 지심으로 교회가 시작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 교회의 기초는 바로 갈보리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버리신 반석이신 예수그리스도이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십자가의 도를 믿음으로 교회의 지체가 되어 함께 주님의 교회가 성령안에서 지어져 가고 있는 것을 믿으심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담대히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여섯째, 어린양의 혼인잔치는 완성된 교회의 모습입니다. 신약성경을 기록한 헬라어로 교회를 ‘에클레시아’라합니다. ‘에클레시아’의 의미는 ‘어둠 가운데서 불러 냄을 받은 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어둠가운데 불러냄을 받았다는 것은, 우리 주님께서는 세상의 주관자요, 흑암의 권세자인 마귀에게 포로된 우리들을 십자가에서 죄의 값을 지불하고 구원해 내심으로 주님의 신부로 삼았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마귀와 어둠과 사망과 멸망에서 구원함을 받은 성도들의 모임이 교회라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는 십자가를 믿음으로 주님과 약혼을 하였으며, 지금현재는 어린양의 결혼식을 기다리며 신부단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주님과 우리 성도들이 결혼할 것에 대해 비유로 설명을 합니다. 마태복음 21장에서는 아들을 위해 혼인잔치를 배설한 어떤 임금의 비유와, 마태복음 25장의 열처녀의 비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혼인잔치에 들어 갈 수 있는 자격과 조건이 있습니다. 누구나 결혼식에 초청을 받았지만, 예복을 입고 들어가지 않으면 쫒겨남으로 결혼식에 참여를 못한다는 것과 등은 있는데 기름을 준비하지 않고 있으면 신랑예수님이 오셔도 맞이 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깨어 기름을 준비하고 어린양의 보혈로 우리의 옷을 깨끗이 빨아야 될 줄 믿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주님이 재림하시면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여 공중으로 들려 올라가 신랑이신 주님과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것을 소망가운데 즐거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교회는 천상교회와 지상교회가 있습니다. 천상교회의 성도는 주님을 구주로 믿고 육신의 장막을 벗고 천국에 들어 간 영혼들이고, 지상교회의 성도는 현재 전 세계에 주님의 이름으로 모여 예배드리는 살아 있는 모든 성도를 말합니다. 주님의 몸은 하나이기 때문에 천상교회와 지상교회로 나눌 수가 없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시면 천상교회의 성도들도 신령한 몸을 입고 주님과 함께 내려오고, 지상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은 천사장의 나팔소리와 동시에 변화를 받고 공중으로 휴거가 될 것입니다. 이때 주님의 완전한 교회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이 교회를 우주적인 교회라고 합니다.
주님이 재림하심으로 공중에서 혼인잔치를 하게 되면 이 우주적인 완전한 교회가 완성이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결혼예식에 참여 할 수 있는 예복인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게 될 것입니다. 계시록 19장 7-9절에 보면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였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도를 믿음으로 주님과 약혼을 하고 이제 주님 다시 오실 때 공중에서 어린양이신 신랑 예수님과 빛나는 세마포를 입고 결혼을 함으로 새예루살렘 성에 들어 가 살 줄 믿습니다. 우리는 복 받은 자들입니다.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게 되면 주님이 약속대로 우리 신부들을 데리러 다시 오실 것입니다.
우리가 새하늘과 새땅에 있는 새예루살렘 성에 들어 가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성은 신부가 단장한 것처럼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계21:2), 그 성안에는 아직 성전이 없습니다. 아무도 그 성안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해 지금도 지어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엡2:20-22).
계시록 21장 22절에 보면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하였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거룩하신 성령님이 거하시기 때문에 성전이며, 또한 성전이신 주님과 한 몸이고 교회의 지체이며 신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성전은 전능하신 하나님아버지와 신랑이신 어린양 예수그리스도가 성전이십니다. 우주적인 완전한 교회가 완성이 된다는 것은 주님과 완전한 연합을 이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때에야 어린양이신 주님의 성전이 완성됨으로 예루살렘 성안에 들어가 영원토록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십자가를 믿음으로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때에 주님 재림하시면 여러분 모두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고 어린양이신 주님과 결혼함으로 새예루살렘 성에 들어가 영생을 누리며 안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에덴동산의 결혼식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장차 성도들과 결혼할 것에 대한 모형과 그림자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어둠 가운데 마귀에게 사로 잡혀 종살이 하고 있던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애굽에서 구원해 내시고 시내산에서 첫언약을 맺으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아내로 맞이 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우상을 섬김으로 첫 언약을 파기했기 때문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고 믿는 우리와 약혼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표적을 보여 주신 것은 장차 하나님의 때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성령을 보내 주심으로 교회를 세우실 것을 미리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기초는 십자가입니다. 반석이신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심으로 교회 성전의 모퉁이 돌과 기초석과 머릿돌이 되신 것입니다.
이제 십자가의 도를 믿음으로 주님의 신부가 된 우리는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소망하고 기다리며 주님의 재림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천하만민 모든 족속에게 전파가 됨으로 우주적인 완전한 교회가 완성이 되면 주님이 약속대로 우리를 데리러 반드시 오실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이 세상은 주님의 신부가 되지 못함으로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들어 가지 못할 불신자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계시록 22장 17절에 보면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고 하심으로 성령님께서 십자가의 도를 믿지 않는 불신자들을 계속해서 초청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주님의 신부인 교회와 성령님께서는 십자가의 도를 듣는 자들과 구원과 죄사함에 목말라 하는 자들을 어린양의 혼인잔치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누구든지 십자가의 도를 듣고 믿는 자들, 즉 마음에 원하는 자들은 마지막 때에 부활하여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석함으로 완전한 교회의 성도, 즉 어린양의 신부가 되어 천국에서 영원토록 생명수를 마시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님을 위해 베푸신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있음을 증거하고 신부로서 단장을 하며 깨어 기름을 준비함으로 빛나는 세마포 예복을 입고 영광스러운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하게 되시기를 신랑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