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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부활의 증거>고린도전서 15:1-8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벤허’라는 영화는 미 육군 퇴역 장군인 ‘월리스’라고 하는 소설가가 쓴 작품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그런데 윌리스가 이 작품을 쓴 동기는 그의 친구인 ‘봅 잉거졸’이라는 사람이, 성경에 나오는 인물을 소재로 소설을 쓰면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특히 예수의 생애에서 로맨스에 관하여 글을 쓴다면 대단히 인기 있는 소설이 될 것이라는 말을 우연히 들은 데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월리스는 예수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하였으며 어떤 로맨스가 있었는지, 알기 위해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윌리스는 본래 기독교를 반대하는 자로 부활을 믿지 않는 철저한 무신론자였습니다. 그는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이 부활을 하지 않으셨다는 확실한 증거를 찾아 기독교의 부활을 반박하고, 동시에 주님의 로맨스를 찾기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 했습니다. 윌리스는 성경을 얼마쯤 읽다가 주님의 십자가를 만나고 부활을 체험하고는 무릎을 꿇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나의 구세주입니다”라고 고백하며 주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윌리스는 기독교를 대적하던 오만한 붓을 꺾고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은혜에 감격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하여 결국 ‘벤허’라는 위대한 명작을 남긴 후에"나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발견했을 뿐 아니라, 예수님이 내 책의 중심이 되었고 내 마음의 중심이 되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증거는 너무나 뚜렷합니다. 어느 유명한 역사학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고대 역사상 가장 잘 입증된 사실”이라고 증거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미 구약에서 예언된 사건이었고, 예수님 자신도 십자가를 지시기전에 이미 다시 살아나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우리가 신앙이 있다는 것은 주님의 십자가죽으심과 부활을 믿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십자가는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며 또한 부활의 증거는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아무리 신비한 능력이 있고, 고상한 윤리적 삶이 있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모른다면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십자가와 부활은 서로 상반된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하나입니다. 십자가 없이는 부활이 있을 수 없고 부활이 없다면 십자가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십자가를 이해하지 못하면 부활의 참된 의미도 알지 못하는 것이며 십자가를 알아야 부활의 의미를 아는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에서 인격적인 주님을 만난 사람만이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자들이 십자가와 부활의 증거를 확실히 아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미국에서는 은행의 직원으로 채용이 되면 가장 먼저 진짜 지폐를 철저하게 알도록 교육합니다. 그래야 위조지폐를 잘 감별하여 찾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십자가와 부활의 증거를 확실하게 경험하고 알아야 능력있는 부활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십자가의 도 열 여섯 번째 시간으로 ‘십자가와 부활의 증거’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주님의 부활을 빈무덤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에는 이스라엘 사회가 시끌벅적 했습니다. 예수가 메시야냐, 아니면 거짓말쟁이냐, 이 문제로 찬반여론이 분분했었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므로 시끌벅적하던 이스라엘 사회가 잠잠해졌습니다. 잠잠해진 이유는 “예수는 메시야가 아니고, 거짓말쟁이다” 라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메시야라면 저렇게 힘없이 죽을 수 있느냐 그러므로 메시야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잠잠하던 이스라엘 사회가 며칠 후 또 다시 시끌벅적 해졌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돌무덤에 있던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진 것 때문에 또 다시 시끌벅적해 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하고, 종교 지도자들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갔다고 하고 서로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이스라엘 사회와 예루살렘 성안이 소란스러워진 것입니다.
여인들이 안식일이 지난 후 주일 새벽에 주님을 장사 지냈던 동산에 가서 보니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 있었습니다. 빈 무덤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만일 제자들이 주님의 시체를 숨겨 놓고 부활했다고 거짓말하였다면 그 거짓말을 위해 제자들이 순교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진리를 위해 죽을 수는 있어도 거짓을 위해 죽는 이는 없습니다. 잠시 동안은 속일 수 있어도 2,000년 동안 속일 수는 없으며, 몇 명은 속일 수는 있어도 전체를 속일 수는 없고, 남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기 자신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
다른 종교는 무덤 속에 시체가 있지만 기독교만은 빈무덤을 자랑합니다. 예수님을 장사지냈던 무덤이 부활절 아침에 비어있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여인들과 제자들이 무덤을 찾았을 때 시체가 뉘어있어야 할 무덤은 텅 비어 있었고 오히려 예수님의 시신을 감쌌던 세마포가 놓여 있었으며,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별도로 다른 곳에 곱게 개어져 있었습니다(요 20:5~7). 이 세마포와 수건이 이렇게 개어져 있었다는 것만 보아도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 간 것이 아니라 주님 스스로 부활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또한 무덤의 입구를 막고 있던 엄청나게 무거운 돌문이 굴려져 열려 있었습니다(막 16:4). 로마의 군병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천사가 열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부활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어떻게든지 이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예수님이 기절했다가 깨어나 직접 세마포와 수건을 갰다든지, 때마침 지진이 나서 무거운 돌문이 열렸다고 하며 주님이 부활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가면서 세마포와 수건을 개어 놓고 돌문을 열었다고 하기도 하며, 또한 무덤이 뒤바뀐 것이라고도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태복음 28장 2절에 분명히 지진이 났지만 주의 천사가 직접 하늘로서 내려와 돌을 굴려냈다고 증거합니다. 이처럼 육중한 돌문이 옮겨진 것과, 남겨진 세마포와, 수건이 바로 빈 무덤과 더불어 예수님의 부활이 분명한 사실임을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빈무덤을 자랑하지만 세상의 모든 종교는 무덤 안에 있는 시체를 자랑합니다.
석가모니는 인도의 능수 해안에 묻혀 있고, 마호멧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에 묻혀 있으며, 공자는 중국의 장평양에 묻혀서 무덤에서 나오지 못하고 거기서 썩어 흙이 되었습니다. 북한의 금수산 궁전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죽어 누어있으며 중국 북경에 가면, 천안문 광장 한 쪽에 있는 모택동의 미이라가 있고, 러시아에 가면 모스코바의 붉은 광장 한 쪽에 레닌의 미이라가 있어 죽은 시체를 보려고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님의 무덤은 빈 무덤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우리의 생명의 구세주가 되셨기 때문에 그 무덤에 계시지 않습니다.
한 때 석가모니의 뼈가 발견되었다고 인도를 위시한 불교국에서 한동안 떠들썩했습니다. 그 때 석가모니의 뼈들은 잘 진열되어 수백 만 인도사람들의 경의 속에 시가행진을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뼈가 지나갈 때 땅에 엎드려 절하였습니다. 이 광경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한 선교사가 그의 친구에게 ‘만약 저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뼈 하나라도 발견할 수 있었다면 기독교는 산산조작 나고 말았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주님 무덤은 빈 무덤입니다. 예수님의 뼈 조각 하나 찾을 수 없습니다. 마리아와 제자들과 군병들이 보았던 빈 무덤은 주님이 부활하셨음을 증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의 빈 무덤을 자랑합니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자랑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주님의 십자가와 빈무덤을 자랑하여야 할 줄 믿습니다.
인도에서 선교사로 있었던 스텐리 존스가 설교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 사람이 설교 도중에 일어나더니 소리를 질렀습니다. ‘메카에 가면 마호멧이 세상에 있었다는 증거가 있고, 능수에 가면 석가모니가 이 땅에 살았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지만, 지구 어디를 가도 예수가 세상에 있었다는 증거는 없지 않소? 예루살렘에 가 봐도 빈 무덤밖에 없으니 예수가 정말 이 땅에 있었다는 증거는 어디 있는 것이요?’ 이렇게 물었습니다. 스텐리 존스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대답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그것이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확실히 다른 점이요. 우리 주님은 무덤에 들어갔다가 부활하셔서 승천하셨기에 우리는 무덤에서 예수님의 시체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살아계신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빈무덤과 부활을 증거했습니다.
만약 빈 무덤이 없다면 예수님은 부활하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지 않으셨으면 우리도 부활하지 못할 것이며,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고 주안에서 자는 자들도 망하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바랄 것은 이 세상뿐이 되고 말 것이며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자들이 될 것입니다. 부활이 없으니 이 세상만 잘 살면 끝입니다. 그러나 부활이 있기에 우리는 저 세상에 가서 살아 계신 주님과 함께 영원토록 천국에서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것은 주님이 다시 사셨음을 증거합니다. 만약에 우리에게 주님의 부활한 사실이 없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인내하며 충성하고 헌신하며 믿음으로 생활한 것들이 모두 헛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주님의 무덤이 비어 있었기에 저와 여러분 오늘 부활 신앙을 가지고 빈무덤을 자랑하며 주님 다시 오심을 사모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주님 다시 오실 때에 반드시 우리도 부활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줄 믿습니다.
월남 이상재 선생이 독립운동을 하며 일본에 항거할 때 이야기 입니다. 이 상재 선생님을 매수하려고 친일파 사람들 중에 영향력 있는 기자가 일본 총독부와 의논한 후 돈 뭉치를 들고 이 상재 선생님을 찾아가 ‘선생님! 이 돈으로 시골로 가셔서 편히 사시지요’하였습니다. 이상재 선생은 돈 뭉치를 밀어 놓으며 ‘나는 돈으로 사는 자가 아니라 말씀으로 산다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기자는 당황하면서 물었습니다. ‘인도의 간디는 백세를 산다고 장담했는데 선생님께서는 몇 살이나 사시겠습니까?’ 그 때 이상재 선생은 젊은 기자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 보시며 말했습니다. ‘사람이 한 번 났으면 영원히 살지 죽긴 왜 죽나?’ 그러자기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진시황은 불로초를 구해 먹었지만 결국 죽었는데 무슨 불로약이라도 잡수셨습니까?’ 하고 또 다시 묻자 ‘너희 천황이 먹지 못한 것을 내가 먹었지. 영생 불사약을 먹었기에 나는 죽지 않을 것이며 일본과 군국주의자들이 망하는 것을 다 볼거야’ 하고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기자는 궁금하다는 얼굴로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선생은 옆에 있는 성경을 가리키며 ‘이것이 예수님의 말씀이야. 나는 이 말씀으로 산다네. 그러면 영원히 살고, 죽어도 부활한다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상재 선생님은 부활의 믿음을 확실히 가지고 살았기에 담대하게 주님의 빈무덤을 자랑하며 독립운동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도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십자가와 빈무덤만을 자랑하고 증거하는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둘째, 주님의 부활을 천사들이 증거했습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가운데 우리의 구원과 관계된 가장 중요한 말씀을 복음이라고 합니다. 복음이란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죄인들을 구원하신다는 말씀으로 주님의 탄생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과 재림 이렇게 다섯가지로 주님의 사역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다섯 사건이 성경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를 드릴 때 마다 이 다섯가지의 신앙고백이 담겨 있는 사도신경을 읽습니다. 구약성경은 이 다섯 사건을 예언한 것이고 신약은 그리스도를 통해 어떻게 이 다섯 사건이 성취되었는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다섯 사건 중에서도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이 가장 중요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이 복음의 핵심이고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마태복음 28장 5-6절에 보면 안식 후 첫날 무덤을 찾은 여인들에게 천가가 나타나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고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가장 먼저 천사들이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여자들에게 증거하였습니다. 모든 복음서 기자들은 주님이 부활하신 사실을 약간 다른 관점에서 천사들이 증거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태와 마가는 한 천사 혹은 한 청년이라고 하였으며 누가와 요한은 두 사람 혹은 두 천사라고 하였고 마태는 무덤 문을 막았던 인봉 된 큰 돌을 굴려내고 그 돌위에 앉은 천사를 기록했으나 마가는 한 청년이 무덤 안의 우편에 앉았는데 여자들이 무덤 안에 앉은 청년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도 여자들이 무덤 안에 들어가서 흰 옷 입은 두 사람을 만나 예수의 부활과 다시 만날 약속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으며 사도들이 모여 있던 곳으로 돌아가 그 사실을 알렸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요한복음은 막달라 마리아 혼자서 무덤에 갔다가 무덤 문이 열린 사실을 보고 돌아가 두 제자에게 고하니 두 제자가 달려와서 수의를 확인하고 믿었지만 아직 성경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모르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에서는 막달라 마리아만 혼자 무덤 밖에서 울고 섰다가 두 천사들의 예수 부활에 관한 전갈을 받았으나 동산지기인줄로 알고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말할 때 뒤에서 자신을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돌이킬 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에서는 무덤에 갔던 여자들이 빈 무덤을 확인하고 사도들이
모인 곳으로 달려가다가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서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였다고 기록하였으며, 요한복음에서는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으니 나를 만지지 말라고 하신 사실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렇게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천사가 여자들에게 주님의 부활사실을 증거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이 <왜 산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도 천사들처럼 우리가 믿고 섬기는 주님은 죽은 자 가운데 계시지 않고 살아 나셨다고 담대하게 부활을 증거해야 될 줄 믿습니다. 여러분 모두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셨으니 이제 담대하게 부활의 증인이 되심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주님의 부활을 제자들이 증거했습니다. 초대교회의 사도들과 성도들은 한결같이 주님이 다시 살아 나셨다고 증거했습니다. 그들은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다시 사신 것을 직접 눈으로 본 목격자들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과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자신들이 목격한 주님의 부활을 증거할 수 있었습니다.
본문 고린도전서 15장 5-8절에서 바울 사도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먼저 베드로에게, 그 다음 열 두 제자에게, 그 다음 500여 형제들에게, 그 후에 야고보에게, 다음 모든 사도들에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식되지 못하여 난 자같은 바울 자신에게 나타났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부활 사건은 어느 한 두 사람에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목격하고 증언한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만약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예수님의 부활을 전했던 바울이나 제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사기꾼, 거짓말쟁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만났다라고 말할 수 있으며, 또한 자신들의 목숨과 인생 전부를 주를 위해 어떻게 헌신할 있었겠습니까. 분명히 제자들은 주님이 부활하신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했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자신들이 본 예수님을 증거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 32절에 보면 “십자가에 죽은 예수를 하나님이 다시 살리셨는데,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로다” 하며 부활의 메시지를 외친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약속하신 말씀대로 부활하신 것을 보고 예수님이 진리이신 것을 알았기 때문에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하는 일에 자신들의 생명과 삶을 바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목숨걸고 부활을 증거한 제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기독교가 있는 것입니다. 2000년의 역사 속에서 모진 고난과 박해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믿는 자들에게 부활신앙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증거했기 때문에 저와 여러분들도 주님의 부활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부활신앙을 가지고 소망가운데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줄 믿습니다. 우리도 제자들처럼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불신자들이 주님의 부활을 믿고 구원받게 될 것입니다.
넷째, 주님의 부활을 불신자들이 증거했습니다. 미국의 어떤 불신자가 아내를 데리고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관광을 갔다가 갑자기 아내가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장의사가 남편에게 말하기를 “미국으로 시신을 운구하려면 5,000 불이 들고, 여기 성지에 매장하면 150불이 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남자가 잠깐 생각하더니 ‘미국으로 데려 가겠다’고 말하자 장의사가 묻기를 “아니 여기 매장하면 백 오십불 밖에 안 드는데, 왜 애써 오천 불이라는 많은 경비를 들여 고국으로 운구 하려 합니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말하기를 “오랜 옛날 그러니까 2000여 년 전에 한 남자가 여기서 죽어 묻혔는데 사흘만에 다시 살아났다고 하던데 나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면 어쩝니까?”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 불신자는 그래도 이천년전에 주님이 부활했다는 말은 듣고 혹시 아내가 살아나면 곤란하다고 주님의 부활은 조금은 믿고 장의사에게 말한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 불신자 중에서 가장 먼저 주님의 부활을 알았던 사람은 무덤을 지키던 군인들이었으며 그 다음에는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주님의 무덤을 지키던 군인들은 무덤 문이 열리고 주님이 계시지 않은 것을 알고 제사장들에게 먼저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제사장들은 군인을 돈으로 매수하고 주님이 부활한 사실을 숨겼습니다. 만약 군인들과 제사장들이 주님이 부활한 사실을 믿었다면 주님 부활 이후에 최초로 구원받는 영광을 누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주님이 부활하신 사실을 알고도 믿지 않고 숨기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영국의 무신론자였던 ‘리틀스톤’과 ‘길버트 웨스트’는 무신론의 두 가지 장애물을 발견했는데, 하나는 예수님의 부활이요, 다른 하나는 교회를 열렬히 대적하고 핍박했던 사도바울의 변화였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이 두 가지 사실이 거짓임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연구가 끝난 후 그들이 그들이 연구를 마치고 결론을 내렸는데 <우리는 더 이상 예수님의 부활과 바울의 변화에 대해 반증을 할 수가 없다. 우리는 이 연구를 통해서 오히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이 확인 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들이 죄인임을 잊고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로 영접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하며 주님의 부활을 증거했습니다. 이렇게 열렬한 무신론자가 반증을 할 수 없는 증거 때문에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고 복음의 증거자가 된 것입니다.
또한 기네스북이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변호사인 ‘라이오넬 러쿠’는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지 못하여, 부활을 부정하기 위해 방대한 증거를 분석한 후 이렇게 결론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단호하게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에 대한 증거들은 너무나도 확실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여기에는 의심할 여지가 전혀 없다” 고 고백였습니다. 이렇게 불신자들도 주님의 부활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자만이 주님의 부활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불신자들도 주님의 빈 무덤과 부활을 증거하였는 데, 우리도 마땅히 주님이 다시 사셨음을 증거해야 될 줄 믿습니다.
다섯째, 주님의 부활을 제자들의 변화된 삶이 증거합니다. 예수님이 로마 군병에 체포되어 십자가에 처형될 당시에 제자들은 죽음이 두려워 뿔뿔이 흩어져 있었고, 심한 두려움과 실의와 좌절에 빠져 낙심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마저도 해를 당할까봐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할 정도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나, 아리마대요셉에 의해 장사를 지낼 때 조차도 제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사도요한 만이 주님이 운명하시기 직전에 잠시 보였을 뿐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주님이 부활하신 것을 목격한 후에는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죽기가 무서워 두려워 떨던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보고 성령을 받은 후에는 죽기까지 각오하며 담대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주 되심을 선포하는 용감한 제자들로 변화되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다” 이것은 초대교회 제자들의 한결같은 증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조소와 핍박과 고문과 처형 가운데에서도 주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주장을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의 이런 변화된 삶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예수님을 믿고 죽으면 자신들도 주님처럼 부활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확실히 목격했기 때문에, 부활의 푯대를 바라 보며서 부활신앙에 흔들리지 않고 담대하게 순교의 길을 걸어 간 것입니다. 이렇게 부활을 목격한 수 많은 제자들이 참을 수 없는 고난을 당하였고, 맹수의 밥이 되었으며, 결국 순교의 자리까지 간 것입니다. 겁쟁이 제자들이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다가 십자가에 달려 화형을 당하는 순간에도 부활할 것을 믿고 웃으며 순교까지 한 것을 보고, 우리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는 제자들의 말은 진실이었다” 라고 말할 수밖에 다른 표현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별히 바울의 변화는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시켜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유대교를 신봉하는 율법주의자로서 예수님을 믿는 자를 박해하는데 앞장섰던 인물입니다. 바울이 주님의 교회를 핍박하는 일에 앞장섰다는 것은 자신의 신앙 철학과 사상이 확고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철저하게 믿고 있던 율법주의 신앙으로 보았을 때, 예수는 메시야가 될 수 없다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확신이 없었다면 믿는 자들을 박해하기 위해 결코 앞장서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을 확실히 목격한 후에는 자신이 오랜 세월 신봉해 왔던 율법주의 신앙을, 한 순간에 배설물처럼 버릴 수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메섹 도상에서 확실하게 목격했기 때문에 박해자에서 전도자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바울의 회심과 놀라운 변화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밖에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십자가와 부활을 믿음으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초대교회의 제자들이 주님의 부활을 경험하고 삶이 변한 것처럼 우리도 주님과 함께 부활하였으니 이제 제자들처럼 변화하여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만을 자랑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역사가들과 불신자들, 그리고 군인들과 천사들과 제자들이 모두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이렇게 많은 증인들과 물적증거와 정황적 증거들을 통해 우리는 확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활의 증거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하여 부활을 전할 능력이 없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이 성령의 권능을 주시면 부활을 전하는 하나님의 통로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죤 러스킨이 쓴‘티끌의 윤리’라는 책이 있는데, 거기에 보면 러스킨은‘진흙이 하나님께서 들어 쓰실 때에 무엇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면서 “모래와 흙과 불이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게 될 때에 사파이어가 될 수 있고, 티끌이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게 될 때에 오팔이 될 수 있으며, 진흙이 하나님의 장중에 붙잡히게 될 때에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습니다” 라고 썻습니다.
오늘 우리는 진흙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참으로 보잘 것 없는 질그릇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게 될 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보배롭고 존귀한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연결될 때에 맨 흙덩어리 같은 우리가 사파이어나 다이아몬드와 같은 새로운 존재로 변화됩니다. 막혀 있는 우리의 환경이 죽은 것 같은 우리의 삶의 현장이 부활하신 주님의 권능으로 죽은 나무에서 꽃이 피는 역사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찬양하는 환경으로 변화될 줄 믿습니다. 우리 모두는 부활의 증인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십자가와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바로 알 때, 십자가와 부활만을 사랑하고 전하는 증거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이 되심으로 하나님의 귀한 도구와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다시 사신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