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lign="left">이단이란 무엇인가
이단이란 정통 신앙에 반대되는 신앙 혹은 세력을 지칭하는 용어로서 원래는 '학파', 종파', '당파'를 가리켰으나 이그나티우스 이후에 '정통의 반대 의미'로 바뀌었다. 헬라어에서 '이단'이란 용어는 독특한 견해를 갖고 있는 철학자들을 의미하고 있는데 전통 기독교회가 본격적으로 '이단'이란 말을 사용한 것은 초대 교회의 사도 바울 이후부터이다.
[고후 11:4]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고후 11:13-15]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일반적으로 '이단'이라는 말은 정통 교회의 권위에 의하여 거짓이라고 거부된 신학적 교리와 체계를 뜻한다. '이단'이란 말을 영어로는 '헤레시'(heresy)라고 하는데 이는 헬라어의 '하이레시스'(hairesis; 당파, 종파의 뜻)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 하이레시스란 말은 철학적 당파, 혹은 종교적 집합체나 그 추종자들에 대한 술어였는데 헬라어에 있어서나 헬라 경향을 띠는 유대교에서도 가치 자유적, 혹은 가치 중립적인 용어(혹은 술어)로 쓰였다. 그러나 기독교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신약성서는 이 하이레시스라는 단어를 부정적인 의미로만 사용하였다. 성경에서는 '흉악한 이리'(행20:29), '거짓 선지자'(마7:15). '거짓 형제'(갈2:4), '적그리스도'(요일2:18), '사단의 회'(계3:9), '거짓 선생'(벧후2:1)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와 같이 성경에 나타난 이단의 명칭으로 볼 때 이단은 거짓되며 약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신약성서를 살펴보면 이단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교훈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표현되고 있다. 예를 들면 고린도 교회의 분쟁, 다른 복음을 전파하는 유대주의자들, 이단의 불건전한 교리, 속이는 자에 대한 경고, 이단의 어리석은 논쟁, 이세벨의 미혹과 음행, 자칭 유대인들 등이 그것인데, 이런 것을 보면 초대 신약 교회에 있어 이단들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초대 교회 이후 '이단'이라는 개념은 교회가 하나님의 구원 방편이며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신학 사상이 확립되면서 바르게 정립되었다. 이후 정통과 이단에 대한 갈등과 대립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첨예하게 교회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
